뉴스 플랫폼 경쟁 시대

국내는 네이버가 워낙 꽉 잡고 있다보니 아직 실감하기 어렵지만 지금 IT업계에서는 때아닌 뉴스 플랫폼 경쟁이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 기준으로 보면 구글, 페이스북, 애플. 사실상 온라인계의 강자들은 모두 플랫폼을 공개한 상황입니다.

구글 – 뉴스 스탠드


가장 먼저 선을 보인 건 구글이었습니다.

뉴스스탠드는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 자신이 가진 단말기 내에서 뉴스스탠드 앱을 설치함으로써 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의 경우에는 크롬 확장앱의 형태로도 제공합니다.

뉴스스탠드는  라이브러리와 읽기로 구분됩니다. 라이브러리에서 썸네일 형태로 나타나는 신문 또는 잡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뉴스 읽기 화면으로 전환되어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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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내 언론사 중에서도 상당수가 제휴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페이스북 – 인스턴트 아티클


인스턴트 아티클은 간단히 얘기해서 페이스북 앱 안에서 제공되는 뉴스입니다.

이전까지는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 링크로 넘어갔다면 이제는 페이스북 앱 안에서 기사가 나옵니다. 페이스북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언론사 사이트로 넘어가는 시간을 못 기다리거나 불평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서버에서 바로 기사를 불러와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든 것이고 이름도 ‘인스탄트’입니다. 플랫폼만 바뀌었을 뿐 결국 우리나라의 네이버나 다음이 하는 형태와 동일합니다.

다만 수익모델은 다릅니다. 언론사들이 인스턴트 아티클을 통해 직접 광고 영업을 했을 경우에는 매출의 100%를 가져갑니다. 페이스북의 광고 시스템을 사용해서 대신 영업이 이루어졌을 때는 70%를 가져갑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여러 주요 언론사들이 여전히 자체 브랜드의 파워가 있고 그 주도권을 놓기 싫어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언론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파격적인 배려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세계의 많은 인터넷 사용자가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 뉴스를 소비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기에 기사를 제공하는 것은 언론사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CP와 플랫폼 제공사와의 관계에 있어 페이스북이 네이버나 다음보다는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어 차라리 국내 뉴스 플랫폼 시장도 페이스북에 의해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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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뉴스 퍼블리셔

애플은 지난 WWDC2015를 통해 새로운 뉴스 App을 소개했습니다.

가장 늦게 선보인만큼 앞서 소개했던 것들을 포함하면서 퍼블리셔들에게 매력적인 내용들을 추가로 담고 있습니다.

우선 이를 소개하기 전에 애플이 이미 ‘뉴스 스탠드’를 제공하고 있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그 전까지는 이 뉴스 스탠드를 통해 자사의 기사를 제공하려면 고가의 비용을 들여서 뉴스 스탠드용 앱을 제작해야 했습니다. 또한 서버도 자체적으로 구축해야 했고 호스팅 비용이나 그밖에 유지 관리 비용을 생각하면 중소기업이 선보이기는 어려운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된 새 앱은 서비스명에도 ‘퍼블리셔’라는 명칭이 들어가는 것처럼 이 부분에서 큰 변화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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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Beta 서비스지만 뉴스 퍼블리셔가 제공하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퍼블리셔 등록 및 관리 및 기사발행에 사용되는 서버 제공 (아이클라우드 이용)

– 애플뉴스포멧으로 제작할 수 있는 Tool 제공 (아직 미공개,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한 온라인 환경에서 편집 및 발행 가능)

– iAd 사용 가능  (뭐, 이건 당연한 거겠지만..)

수익배분은 페이스북과 동일합니다. 해당 뉴스에 언론사가 직접 광고영업을 하면 100%. iAd를 사용해서 광고를 붙이고 매출이 발생하면 70%를 가져갑니다.

뉴스 플랫폼들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기사 건별 판매를 가능하게 해주는 네덜란드의 브랜들(https://blendle.com/login)이라는 플랫폼도 있고 이미 많은 서비스가 나와 있습니다.

이제 각 언론사는 이러한 각 플랫폼을 잘 활용하는 것도 앞으로의 생존을 위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면 프레시안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앞으로 어떠한 길을 가야 할까요?

열린 프레시안 슬랙 채널에서 얘기되었던 멤버들의 이야기를 끝으로 뉴스 플랫폼 소개를 마칩니다.

예전에 제 생각은 사용자가 각 언론사앱을 개별적으로 다운받아서 보는 것이었는데. 그렇게해서 각 언론사별로 충성 고객을 관리하는 거죠. 지금은 사실 그것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일부 충성고객은 그러한 식으로 뉴스를 소비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그렇게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비용에 따른 회수하고 추가 이익을 언론사에 가져다 줄 수 있을만큼의 유저수를 확보하기 어려울꺼라 봐요.
개별앱을 만드는 비용이 매우 낮아져서 부담이 없어지지 않는 한은 결국 이미 많은 유저수를 확보하고 있는 다른 플랫폼에 합류해야 하는 것 아닌가.
– asakhan

그런데 이 문제는 잘 아시겠지만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음반시장과 음원시장이 분리되어 유지되듯
뉴스 유통을 다변화 하는 전략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앱도 만들고 뉴스 플랫폼에도 납품을 하겠죠
– keunsung

그렇지요. CP모델로는 짧은 일반 기사를 충성 조합원에게는 깊이있는 분석기사도 제공하면 어떨까요?
– ju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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